얼후 지도사 자격증 시험 후기, 한국 얼후 협회+중국관현악학회
한국에서의 13년이라는 기간 동안한국 얼후 자격증 시험을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며, 버킷리스트를 지속적으로 구상해 왔다.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시간 내어 중국으로 넘어가 중국 얼후 자격시험 현장에서 몸소 과정을 확인하며 어느덧 한국에도 '얼후 지도사 자격증'이라는 시험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2019년 8월 4일 일요일 한국에서의 첫 시험.. 설렘으로 가득 찼다.
한국에서의 얼후 시험은 중국민속관현학학회 와 한국얼후협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자격시험이다.한국에서 중국으로 가지 않아도 중국의 얼후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중국 얼후 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심사위원이 한국으로 와서 심사를 함께 하였으며, 기본 시험 범위는 중국과 동일하다.
시험 첫날. 수험장에서의 얼후 시험자들의 긴장과 떨림, 조용한 숨소리에서 나오는 기대감들..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 벅차올랐다. 시험의 첫날이라니 그동안의 노력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중국에서의 시험 현장 모습, 밤늦도록 연주하며 노력하던 학생들의 모습, 평가위원을 중국에서 모셔오는데 행정적인 절차들 등..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지식이 필요한 과정이었다. 황무지에서 시작하여 지금까지 왔다는 생각에 가슴 벅차 있던 순간. 첫 시험자가 들어왔다.
처음 본 평가위원과 마주해서일까?. 평소에 보았던 모습과 다르게 많은 분들이 긴장하여 실수를 하였다. 시험의 원활한 진행과 전체적인 감독을 하기 위해 들어간 나로서는 너무 아쉬운 순간들이었다. 수험생의 떨림만큼 내 마음도 많이 떨렸다. 어려운 환경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는 걸 알기에.. 나와 수험생들의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평가위원들은 수험생들에게 많은 기회와 격려를 주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중국에서 모셔온 평가위원의 이력이다. 중국 얼후 정식 심사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민족 관현악 학회 회원이자 중국 음악가 협회 얼후 학회 회원으로 산서 대학의 음악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분이다. 처음 소개를 받고 경력을 들었을 땐 나이가 드신 분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사진을 받고 나서 생각보다 젊은 분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바쁜 와중에도 얼후 평가를 위해 한국에 와주신 WANG FEIFEI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시험이 끝난 몇몇 수험생들은 아쉬웠는지 바로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자리에 남아있었다.
모든 평가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의 첫말이 "대단하다"였다. 얼후 전공이 아닌 취미로 얼후를 시작한 분들의 실력이 한국에서 이 정도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하였다. 특히 수험생의 몇몇 분들은 좀 더 실력을 키우면 준프로 연주자가 될 거라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얼후 레슨
시험이 끝난 얼후 수험생들에게 격려를 해주며 중국에서 와주신 심사위원과 어느 누구에게 보여줘도 자랑스러운 연주 실력을 뽐내어준 얼후 식구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중국 악기 얼후 이비
많은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소식 들고 올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궁울림 얼후 스튜디오
얼후 기초 강의